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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장비점검보다 중요한 '이것'…캠핑 응급상황 대처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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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28회 작성일 23-05-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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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찰과상 생기면 이물질 세척 후 소독
치아 부러지면 식염수·우유로 헹궈야
벌레 물리면 물약 바르거나 얼음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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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시스]충북 영동군 송호관광지 캠핑장. (사진= 뉴시스DB)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캠핑의 계절이다. 무더위와 장마가 찾아오기 전 야영 채비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 9일 최한성 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통해 상황별 응급상황 대처법을 알아봤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야외활동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찰과상과 골절’이다. 찰과상이 발생했다면 깨끗한 물로 해당 부위를 씻어내 이물질을 우선 제거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연고를 바르고 습윤 밴드를 잘라 붙여 상처 부위를 가능한 햇빛으로부터 차단하는 것이 좋다.

골절이 의심된다면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부목을 덧댄 후 붕대를 감아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움직임에 제한이 있다면 119에 신고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발목 접질림도 마찬가지다. 당장 견딜만한 통증이더라도 방치는 금물이다. 인대가 느슨한 상태에서 아물면 수시로 발목이 삐끗하는 만성 발목 불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순 염좌라 하더라도 다음날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외상으로 인한 치아 손상은 다양한 치료가 요구되며 치료 기간도 길어진다.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식염수나 차가운 우유로 조심스럽게 헹궈 이물질을 제거한 후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아 색이 검게 변했다면 혈관과 신경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치아에 미세한 잔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아에 금이 생겼다면 장시간 방치는 금물이다. 균열이 커져 치수염으로 악화되거나 치아색이 어둡게 변할 수 있다.

벌레에 물리면 물린 부위에 발적, 부종, 가려움증이 생긴다. 비누와 물로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부종과 가려움증을 덜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물약을 발라주거나 얼음팩을 대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가려움증 때문에 심하게 긁어서 2차적 감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깨끗한 거즈를 이용해 상처 주위를 느슨하게 덮어주고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을 권장한다.

벌은 일반적으로 다른 벌레에 비해 증상이 심할 때가 많아 부종과 통증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처 처치는 부종과 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얼음팩을 상처 부위에 대어주는 것이 좋다.

꿀벌은 물린 부위에 침이 남아서 독이 서서히 흡수되는데, 이때 핀셋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잡아 빼려해선 안 된다. 독주머니가 수축해 남아 있던 독이 일순간에 흡수되어 버리기 때문에 칼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질된 음식을 먹으면 세균과 세균 독소를 배출하지 못해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또 오염된 물질의 독소로 인한 급성 식중독으로 설사를 동반하는 구역, 구토, 복통, 발열, 쇠약감 등이 생길 수 있고, 빈번한 설사로 심한 탈수와 전해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소아와 노인은 응급 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 이송 전 스포츠 음료나 설탕물에 소금을 타서 소량씩 마시도록 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