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불필요한 규제 없애야 낚시산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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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891회 작성일 23-06-23 09:41본문
부산광역시낚시협회 주최 토론회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방안 모색
"낚시산업, 낚시인에 대한 네거티브 정책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낚시하면 문제점만 먼저 이야기하고 규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복합낚시타운도 좋은 말이지만 실제 낚시인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우선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류정곤 사단법인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이 발언했다. 류 소장은 낚시인 교육도 거창한 낚시 교육 기관이 아니라 가능한 민간 분야에서부터 낚시 교육을 활성화 해서 낚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낚시인의 소양도 키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부산광역시낚시협회(회장 김선관)는 21일 부산벡스코에서 '해양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산업 부가가치 창출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 발제에 이어 손재학 부경대 교수가 좌장이 돼 종합토론과 질의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사전 발제에서 지속 가능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한 낚시교육시스템 도입 방안을 제시한 정진호 해양수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가칭) 국립낚시학교 같은 교육 기관을 설립해 낚시문화를 정착하고 낚시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 부소장은 낚시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9%가 낚시인 체계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며 낚시 활동 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낚시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경제 관광문화연구실 이종훈 부연구위원은 해상낚시복합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어촌낚시복합공간은 가족동반형, 지역체류형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에 지역경제 부흥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손재학 부경대교수가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게임도 룰을 알아야 더 흥미롭고, 낚시도 연관 교육을 받으면 더 즐거워진다"며 교육이 체계화되고 확대되면 낚시산업 부가가치의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제시했다.
이재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어촌 뉴딜 사업은 그 성과를 제시하기 어려울 정도 성공 사례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향후 사업의 롤모델로 삼으려면 다양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낚시인 교육도 등급제를 실시해 기초 교육부터 레벨 교육을 실시해 고등급의 낚시인이 안전과 교육을 다시 담당하게 하는 선순환 교육 구조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춘근 사단법인 대한스포츠 낚시중앙회장은 "현재 자체 민간 자격제인 낚시 심판 양성을 통해 각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시도한 가치를 공공이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분별한 낚시금지구역 지정은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며, 오히려 한강 주변의 공간을 재개발해 낚시가 가능한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자 쓰레기도 없어지고 낚시 인구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낚시터인 방파제를 계단식으로만 바꿔도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훌륭한 낚시터가 된다"며 정책 입안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토론에 나선 강태구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우선 낚시산업과 관련한 기초 자료가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강 과장은 "낚시 전용선이 이미 현실화된 상황에서 전용선 관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또 "낚시를 통해 얻는 어획량이 감성돔과 조피볼락의 경우 어업 어획량을 넘어서고 있어 라이선스를 통한 어획량 제한법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부산에서도 낚시 관련 조례가 제정된 만큼 낚시 환경 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과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부산시낚시협회 명예회장은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천혜의 바다 자원을 갖고 있는데 현지 민원 등의 이유로 부산시장기 낚시대회를 전남이나 경남 등 타지역에서 치르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 한국의 낚시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데, 낚시통제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등 규제가 강화돼 외려 낚시인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주무 부서인 해양수산부는 낚시진흥에 관한 적극적인 제도 운용으로 쾌적한 낚시 공간 확보와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노령인구가 다수가 되는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했다. 이런 시대 낚시는 노인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레저스포츠산업이므로 낚시산업은 이른바 블루오션이다"고 말했다. 도 총장은 "낚시의 메카인 부산에서 낚시 산업의 부흥과 낚시 공간의 선진화가 이루어진다면 해양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산업의 미래는 무척 밝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규제보다는 지원, 교육, 라이선스제 도입 등 거대 담론보다는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민간의 영역을 지지·지원하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협회에서 제공한 한치 낚시용 에기 등 루어낚시 용품을 선물로 받았다.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방안 모색
낚시산업 부가가치 창출방안 토론회에서 축사하는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 회장.
"낚시산업, 낚시인에 대한 네거티브 정책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낚시하면 문제점만 먼저 이야기하고 규제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복합낚시타운도 좋은 말이지만 실제 낚시인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우선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류정곤 사단법인 한국수산회 수산정책연구소장이 발언했다. 류 소장은 낚시인 교육도 거창한 낚시 교육 기관이 아니라 가능한 민간 분야에서부터 낚시 교육을 활성화 해서 낚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낚시인의 소양도 키우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부산광역시낚시협회(회장 김선관)는 21일 부산벡스코에서 '해양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산업 부가가치 창출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모두 발제에 이어 손재학 부경대 교수가 좌장이 돼 종합토론과 질의 응답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사전 발제에서 지속 가능한 낚시문화 정착을 위한 낚시교육시스템 도입 방안을 제시한 정진호 해양수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가칭) 국립낚시학교 같은 교육 기관을 설립해 낚시문화를 정착하고 낚시교육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정 부소장은 낚시인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9%가 낚시인 체계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며 낚시 활동 인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낚시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역경제 관광문화연구실 이종훈 부연구위원은 해상낚시복합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어촌낚시복합공간은 가족동반형, 지역체류형 여가문화 확산에 기여하기에 지역경제 부흥에도 이바지한다는 것이다.
손재학 부경대교수가 진행한 종합토론에서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게임도 룰을 알아야 더 흥미롭고, 낚시도 연관 교육을 받으면 더 즐거워진다"며 교육이 체계화되고 확대되면 낚시산업 부가가치의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제시했다.
이재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어촌 뉴딜 사업은 그 성과를 제시하기 어려울 정도 성공 사례라고 할 만한 것이 없어 향후 사업의 롤모델로 삼으려면 다양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낚시인 교육도 등급제를 실시해 기초 교육부터 레벨 교육을 실시해 고등급의 낚시인이 안전과 교육을 다시 담당하게 하는 선순환 교육 구조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손재학 교수가 좌장이 되어 진행한 종합토론.
이춘근 사단법인 대한스포츠 낚시중앙회장은 "현재 자체 민간 자격제인 낚시 심판 양성을 통해 각종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다"며 민간의 영역에서 시도한 가치를 공공이 존중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분별한 낚시금지구역 지정은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있다며, 오히려 한강 주변의 공간을 재개발해 낚시가 가능한 쾌적한 공간을 조성하자 쓰레기도 없어지고 낚시 인구도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낚시터인 방파제를 계단식으로만 바꿔도 안전사고 방지는 물론 훌륭한 낚시터가 된다"며 정책 입안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토론에 나선 강태구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우선 낚시산업과 관련한 기초 자료가 아직 많이 부족한 현실이라고 운을 뗐다. 강 과장은 "낚시 전용선이 이미 현실화된 상황에서 전용선 관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또 "낚시를 통해 얻는 어획량이 감성돔과 조피볼락의 경우 어업 어획량을 넘어서고 있어 라이선스를 통한 어획량 제한법이 도입될 예정"이라며 "부산에서도 낚시 관련 조례가 제정된 만큼 낚시 환경 지킴이 운영 등을 통해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과 관련 산업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우 부산시낚시협회 명예회장은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천혜의 바다 자원을 갖고 있는데 현지 민원 등의 이유로 부산시장기 낚시대회를 전남이나 경남 등 타지역에서 치르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김선관 부산광역시낚시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 한국의 낚시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는데, 낚시통제구역이 점점 늘어나는 등 규제가 강화돼 외려 낚시인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주무 부서인 해양수산부는 낚시진흥에 관한 적극적인 제도 운용으로 쾌적한 낚시 공간 확보와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이 노령인구가 다수가 되는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했다. 이런 시대 낚시는 노인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레저스포츠산업이므로 낚시산업은 이른바 블루오션이다"고 말했다. 도 총장은 "낚시의 메카인 부산에서 낚시 산업의 부흥과 낚시 공간의 선진화가 이루어진다면 해양레저스포츠로서의 낚시산업의 미래는 무척 밝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규제보다는 지원, 교육, 라이선스제 도입 등 거대 담론보다는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민간의 영역을 지지·지원하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협회에서 제공한 한치 낚시용 에기 등 루어낚시 용품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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